작성일 : 07-12-25 14:37
임산부의 산전관리
 글쓴이 : 엘르메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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임산부의 산전관리

심재식 ( 한국보훈병원 산부인과 )


산모와 아기 모두의 건강을 유지 , 증진시키자는 모자보건이 세계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. 그러나 아직 임산부를 위한 체계적인 산전 관리체계가 사회적으로 제도화되어 있지 않은 우리의 현실에선 , 임산부가 스스로 알아서 병원을 다니면서 관리를 받아야만 되게끔 되어 있다 .

만일 임산부가 알아서 병원을 찾지 않으면 임신 , 분만 , 출산에 따르는 많은 위험과 합병증이 임산부나 태아의 건강에 커다란 손실을 입힐 수 있다 . 건강한 임신 , 출산을 위해서 임시가능한 여성들은 다음 사항들을 알아야만 한다 .

임신의 확인과 분만예정일의 산정

생리가 있을 예정일을 지나도 생리가 없는 경우 임신을 의심하게 되며 , 이때 가까운 산부인과 의원에 가면 소변을 이용한 임신확인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을 확인하게 된다 . 임신이 의심될 때 바로 자궁내 임신이 잘 되었음을 확인 받으면 나중에 여러가지 곤란한 문제 ( 자궁외임신 , 과숙아 분만 등 ) 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.

분만예정일은 바로 지난 생리의 시작일을 기준으로 하여 40 주를 계산하여 얻은 날이 된다 . 계산 방법은 지난 생리 시작일의 월에서 3 을 빼면 분만 예정월을 알 수 있고 생리 시작일의 날에 7 일을 더하면 분만 예정일을 알 수 있다 . 예를 들어보면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5 월 12 일인 여성의 분만예정일은 다음해 2(5 월 -3) 월 19(12 일 +7) 일이다 .

산전진찰

보통 임신 첫 7 개월 동안은 매달 1 회씩 , 8 개월 , 9 개월째에는 월 2 회씩 , 마지막 달인 10 개월째는 매주마다 산전진찰을 받을 것을 권하고 있다 . 하지만 특별한 문제가 있다면 언제라도 방문하여 임신의 이상 유무를 학인하여 하는데 ,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.

  • 임신 초반기 : 질출혈이 있거나 덩어리가 나온 경우 ,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심한 경우
  • 임신 중반기 : 배가 자주 아픈 경우
  • 임신 말기 : 질출혈이 있는 경우 , 소변 같은 것이 질로 배출될 경우 , 다리가 붓는 경우 이외에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위험이 높아 꼭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.

산부인과 전문의 진찰을 고려해야 할 경우

  • 초임부 - 연령이 20 세 이하거나 30 세 이상인 경우
  • 경산부 - 연령이 35 세 이상인 경우
    5 회 이상의 출산력이 있는 경우
    키가 작은 경우 (154cm 미만 )
    비만 여성이나 경제적 형편이 매우 안 좋은 여성
    반복되는 자연유산 경력이 있는 경우
    조기분만 경험이 있는 여성
    자궁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 여성 ( 제왕절개술 , 자궁근종절제술 등 )
    이전 분만에서 합병증이 있었던 경우
    심한 내과적 혹은 외과적인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
  • 다태임신
  • 산모의 혈액형이 RH 마이너스인 경우
  • 산전진찰을 통해 이상이 발견된 경우

그외에도 임신중에 신체에 이상이 있으면 간과하지 말고 꼭 가까운 의원에 방문하여 확인을 받아야 한다 . 이상에서 언급한 것 이외에 생기는 문제는 의사와의 면담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

임신중의 영양관리

임신중의 영양 섭취는 어떻게 해야 할까 ? 칼로리가 높고 , 단백질과 무기질이 충분한 식사를 하면 되고 , 일반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가정의 경우가 아니라면 대체로 철분을 제외하고는 일상적인 식사만 제대로 한다면 따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 . 영양 섭취에 이상이 없으면 , 임신 초기 4 개월간은 월 1~2kg, 후반기 6 개월은 월 0.5kg 정도로 산모의 체중이 증가한다 .

철분은 모체내 저장량이 적고 , 일상적인 식사를 통한 공급도 부족하여 , 병도의 철분 보충이 필요하므로 , 임신 5 개월째부터 , 임신 말 그리고 분만 후 1 개월까지 , 하루 30mg 씩의 복용이 필요한데 ,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철분제제는 1 정 34.5mg~1 정 80mg 등이므로 대개 하루 1 정이면 충분하다 . 다태임신 , 빈혈 , 철분제 복용이 불규칙한 경우 등에서는 하루 60~100mg 정도의 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산부인과 의사와 상의를 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.

엽산은 용혈성 빈혈 , 거대적아구성빈혈 혹은 지속적인 구토 , 다태임신인 경우에만 보충이 필요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별도의 보충은 필요 없다 . 심한 빈혈에서도 하루 1mg 정도면 충분한데 , 보통 시중에서 임산부용 철분제제라고 판매되는 약제에는 철분외에도 엽산이 대부분 포함되어 (1 정에 0.35~0.5mg 정도 ) 있다 .

임신중의 활동

임신중에 목욕 , 운동 , 노동 , 여행 , 성교 , 음주 , 흡연과 같은 일상활동을 계속해도 되나 ? 임신성 고혈압이나 다태임신 , 자궁내 태아 발육지연 , 조기분만 , 진통 등과 같은 임신합병증이 없다면 , 운동이나 노동을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다 . 부담이 될 정도의 중노동이나 격한 운동 혹은 피곤할 정도의 운동이나 노동만 피하고 적절히 휴식을 취하면서 운동이나 노동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.

목욕이나 여행도 그 자체로서는 그리 해롭지 않으나 다만 여행 중 급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의료진과 바로 접촉할 수 없눈 경우가 문제가 된다 . 기악 변동이 없는 항공기 여행도 가능하다 . 목욕 역시 미끄러지는 것에만 주의하면 무방하다 . 유산이나 조산 위험이 있는 경우외에는 성교를 굳이 금할 필요는 없고 , 분만 전 4 주 정도의 금욕으로 충분하다 . 흡연과 음주가 태아에 미치는 해는 이미 잘 알려져 있으므로 임신시는 절대 금주 , 금연하여야 한다 .

태아 기형아 검사

태아 기형아검사는 어떤 것인가 ? 완벽하게 기형을 발견해 내는 검사는 없다 . 따라서 기형아검사라고 부르는 검사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태아가 기형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. 그렇지만 확실히 잘 알려진 기형을 미리 발견하기 위한 혈액검사나 초음파검사등을 시행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.

이런 검사를 통해 발견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에는 형태의 변화를 일으키는 여러가지 기형들 ( 무뇌증 , 수두증 , 사지기형 , 신경관결손 , 심장기형 등 ) 과 각족 유전질환 등이 있으며 , 유전적 질환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에는 야수천자검사 및 모체와 태아의 혈액검사와 같은 저극적인 검사를 통해 특정 유전질환의 유무를 밝히는 검사가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유전관련 상담을 받아야 한다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