작성일 : 07-12-26 12:36
기저귀 피부염
 글쓴이 : 엘르메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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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저귀 피부염

김규환 (서울의대 소아피부과 )

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는 염증성 병변을 총칭하는 것으로 , 좀더 정확한 용어는 원발성 자극 기저귀 피부염이다 . 따라서 기저귀를 찬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기저귀 피부염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.

기저귀 피부염은 왜 생기나 ?

기저귀보의 직물 자체에 의한 마찰이나 기저귀 차는 부위의 수분에 의해 침연 ( 피부가 물러져서 벗겨짐 ) 이 일어나서 피부의 일차적인 방어기능이 감소됨으로써 외부의 다양한 자극 물질에 의하여 피부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.
졸래에는 소변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생기는 암모니아의 자극에 의하여 기저귀 피부염이 발생한다고 생각되었으나 , 현재는 암모니아 단독으로는 기저귀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는 있으나 기저귀 피부염을 유발시키지는 못하며 , 마찰과 침연에 의하여 손상된 부위에서 발진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.
대변은 단백훈배효소를 포함한 여러 가지 노폐물을 포함함으로써 원발성 자극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. 종래에는 세균감염 자체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어 왔으나 , 기저귀 피부염이 있는 경우와 정상인의 경우에 별 차이가 없다고 보고되어 있고 , 반면에 ' 캔디다 ' 라고 하는 곰팡이는 기저귀를 차는 부위 같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쉽게 자랄 뿐 아니라 , 기저귀 피부염이 심한 정도와 대변의 ' 캔디다 ' 의 양과 비례하여 기저귀 피부염의 원인으로서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.
이외에도 기저귀 소독에 사용되는 비누 , 세제 및 방부제가 기저귀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.

기저귀 피부염의 증상

기저귀 피부염은 출생 후 3 주 내지 12 주에 흔히 발병하고 7 개월에서 12 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, 증상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약 반수의 영아는 성장하면서 어느 시기에 기저귀 피부염의 증상을 나타낸다고 한다 . 잘 알려진 대로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가 닿는 돌출부위 즉 둔부 , 성기부 , 하복부 및 치골부위와 상부대퇴부에 흔히 생기며 , 사타구니 굴곡의 깊은 부위에는 생기지 않는다 . 임상양상은 처음에는 붉은 색의 피부 발적 ( 홍반 ) 이 나타나고 ,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작은 물집들이 생기며 , 피부가 얇게 벗겨지고 ( 미란 ), 지눌이 흐르며 ( 삼출 ), 얕게 헐 ( 궤양 ) 수 있다 . 만일 사타구니의 깊은 굴곡 부위까지 홍반이 퍼지고 그 주위에 작은 고름집 ( 농포 ) 과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는 증상 ( 인설 ) 이 관찰되면 ' 캔디다 ' 에 의한 기저귀 피부염을 의심해야 한다 .

기저귀 피부염의 예방 및 치료

치료로서는 기저귀 부위의 청결과 건조 , 악화시키는 원인의 제거가 가장 중요하다 . 따라서 기저귀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기저귀를 채우지 않고 질환이 있는 부위를 공기중에 노출시키고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. 플라스틱 기저귀 싸개는 피부염 발생 부위를 더욱 축축하게 하여 더 많은 자극을 주고 염증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. 사용하는 기저구로는 일회용 기저귀가 좋은지 세탁하여 반복 사용하는 기저귀가 좋은지에 대하여 논란이 있지만 , 아직은 일회용 기저귀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면기저귀를 사용하여 자주 갈아주는 것이 기저귀 피부염의 예방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생각되고 , 기저귀의 세탁시에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완전히 헹구어 주어야 한다 .
기저귀를 교환할 때마다 베이비파우더를 기저귀 차는 부위에 적당히 뿌려서 그 부위를 건조하게 하고 외부의 자극물질에 대한 보호작용을 하도록 한다 . 또한 평소에 베이비크림제제를 얇게 바름으로써 소변이나 대변의 직접적인 자극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하는 것이 가능하다 .

기저귀 피부염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나 약 5 일 정도 적절한 처치를 한 경우에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.

<자료출처: 건강샘>